본문 바로가기

최신 글

    세일가로 모은 러닝화 3켤레, 노바블라스트5 · EVO SL · 보스턴13 로테이션 후기

    빠르크의3분강좌 2026. 10. 10.
    반응형

    요즘 러닝 커뮤니티에서 카본화 이야기가 많습니다. 저는 아직 카본 플레이트가 들어간 신발로 대회를 뛰어 본 적이 없습니다. 올해 하프마라톤 두 번은 카본 플레이트가 없는 신발로 뛰었고, 다음 대회는 카본 로드가 들어간 보스턴13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러닝화를 살 때 세일로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모델을 찾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평가가 좋은 아디다스 신발을 많이 사게 됐습니다. 지금은 세 켤레를 번갈아 신고 있습니다. 러닝화 정보는 주로 런리핏(RunRepeat)에서 봅니다. 브랜드가 발표한 스펙이 아니라 직접 잘라서 측정한 수치를 공개해서입니다.

    세 신발 비교 (런리핏 실측, 남성 US 9 기준)

    항목 노바블라스트5 아디제로 EVO SL 아디제로 보스턴13
    뒤꿈치 / 앞꿈치 높이 40.9 / 33.5mm 36.1 / 28.1mm 34.3 / 28.3mm
    드롭 7.4mm 8.0mm 6.0mm
    무게 254g 223g 254g
    미드솔 경도 (낮을수록 푹신) 30.3 43.5 40.5
    반발력 (앞꿈치) 66.5% 73.5% 69.7%
    플레이트 없음 없음 (중족부 플라스틱 섕크) 카본 기반 에너지로드 2.0
    런리핏 점수 93 94 88
    런리핏 템포 점수 85 92 92

    스택, 드롭 같은 용어는 러닝화 용어 정리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노바블라스트5: 이지런과 평소 훈련

    아식스 노바블라스트5

    EVO SL보다 조금 무겁지만, 푹신하게 발을 잡아 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런리핏은 쿠션이 넉넉한 데일리 트레이너로 분류합니다. 세 신발 중 미드솔이 가장 푹신합니다.

    충주마라톤을 함께 뛴 노바블라스트5

    6월 충주마라톤 하프를 이 신발로 뛰었습니다. 기록은 1시간 58분 13초였습니다. 비가 많이 온 날이었는데 발을 편하게 잡아 줘서 안정적으로 완주했습니다.

    EVO SL: 장거리와 템포런

    아디다스 아디제로 EVO SL

    카본 플레이트 없이 아디다스 레이싱화에 쓰는 라이트스트라이크 프로 폼을 넣은 신발입니다. 세 신발 중 가장 가볍고 반발력이 가장 높습니다.

    9월 대전 하프마라톤에서는 기록을 더 내 보고 싶어서 이 신발을 신었습니다. 결과는 1시간 59분 22초로, 첫 하프보다 1분 넘게 늦었습니다. 기록을 다시 보니 원인은 신발이 아니었습니다.

    • 초반 5:44, 후반 5:01로 짠 페이스 계획이 무리였습니다.
    • 전날 저녁을 거의 못 먹었습니다.
    • 14km 이후 39분 동안 보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 여름 훈련에서 레이스 페이스로 뛴 가장 긴 거리가 8km였습니다.

    가벼운 신발이 기록을 대신 만들어 주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신발보다 레이스 운영 전략이 더 중요했습니다.

    보스턴13: 다음 대회를 위한 신발

    보스턴13을 신고 트랙 인터벌

    런리핏은 보스턴13을 템포런에 강한 슈퍼 트레이너로 봅니다. 카본 플레이트 대신 카본 기반 에너지로드가 들어가 있어 세 신발 중 가장 단단하고 뻣뻣합니다. 앞꿈치에만 라이트스트라이크 프로가 들어가 있습니다.

    다음 대회는 이 신발로 뛸 생각입니다. 템포런용 신발이지만 장거리도 소화하는 올라운드형이라, 일부러 장거리 훈련 때 신으면서 대회 거리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21km를 뛰고 나서 내린 결론

    좋은 신발은 비싸거나 가벼운 신발이 아니었습니다. 내 발에 맞는 신발, 내가 지쳤을 때 조금 더 밀어줄 수 있는 신발이 좋은 신발이었습니다.

    초보 러너라면

    제 경험으로는 EVO SL을 러닝을 막 시작했을 때 바로 신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볍고 반발력이 좋은 대신 다리가 그만큼 받쳐 줘야 합니다. 런리핏도 미드솔이 좁고 지지력이 적어서 안정성이 필요한 러너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평가합니다. 어느 정도 근력을 키운 뒤에 신는 게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노바블라스트5처럼 쿠션이 넉넉한 데일리 트레이너로 시작하는 걸 권합니다.

    다음 목표는 2027년 2월 대회입니다. 이번에는 신발보다 페이스 계획과 보급부터 고쳐 보겠습니다.

    출처: RunRepeat (노바블라스트5, 아디제로 EVO SL, 아디제로 보스턴13 실측 리뷰)

    관련 글: 대전 하프마라톤 후기 1:59:22 / 러닝 3개월 첫 하프마라톤 1시간 58분 완주 / 러닝화 용어 정리 / 아식스 노바블라스트5 후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