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일지] 260804 제핑 러닝에서 케이던스 162가 나온 이유
오늘도 새벽에 나갔습니다.
5시 40분, 기온 28도에 습도 77%였습니다. 해도 안 떴는데 공기가 이미 미지근했습니다.
이번 주는 가민이 강도를 전체적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지난달에 193.7km를 뛰면서 쌓인 피로를 읽은 모양입니다. 화요일 메뉴는 기초체력 양성 36분, 심박 139 이하였습니다.
[러닝기록] 2026.7. 런말정산 이번달은 193.7km를 뛰었다
2026. 7월의 마지막 아침 러닝 어제 초반부 오버페이스해서 오늘은 의식적으로 초반부는 심박수 낮추면서 천천히 뛰었다. 점점 후반부 올려주는 네거티브 스프릿으로 뛰었는데 이런 감각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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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핑 비율도 바꿔봤습니다. 그동안 90초 달리기 30초 걷기로 하던 걸, 오늘은 120초 달리기 30초 걷기로 늘렸습니다.
그런데 다 뛰고 나서 시계를 봤다가, 잠깐 놀랐습니다. 평균 케이던스가 162로 찍혀 있었습니다.
오늘의 기록

| 항목 | 수치 |
|---|---|
| 거리 | 6.04 km |
| 시간 | 39:55 |
| 평균 페이스 | 6:36 /km |
| 평균 심박 | 141 bpm |
| 최대 심박 | 154 bpm |
| 케이던스 | 162 spm |
| 기온 / 습도 | 28°C / 77% |
| 소모 칼로리 | 468 kcal |
러닝 전에 가민 플랜에 있는 '러닝 전 활성화 3'을 19분 했습니다. 요즘 이걸 빼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랩별 흐름
| 구간 | 페이스 | 심박 | 최대심박 |
|---|---|---|---|
| 1km | 6:28 | 129 | 147 |
| 2km | 6:32 | 139 | 146 |
| 3km | 6:21 | 141 | 150 |
| 4km | 6:33 | 145 | 153 |
| 5km | 6:47 | 144 | 153 |
| 6km | 6:26 | 146 | 154 |
| 쿨다운 | 7:26 | 143 | 148 |
케이던스 162, 잠깐 놀랐습니다

오른쪽 아래, 평균 케이던스 162.
얼마 전에 케이던스가 이제 알아서 나온다고 적었었는데, 오늘은 162였습니다.
[러닝일지] 260702 기준페이스가 5:55/km으로 올라온 날
기준 페이스가 5:55로 올라온 날오늘 가민을 보니 기초체력 러닝의 기준 페이스가 바뀌어 있었습니다.그동안 6:00~6:10이던 것이 5:55로 올라왔습니다.가민이 유산소 능력이 좀 나아졌다고 판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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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이 무너진 걸까. 며칠 사이에 뭐가 달라졌나. 잠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걷기가 평균을 끌어내린 것이었습니다
답은 간단했습니다.
제핑은 달리기와 걷기를 번갈아 하는 주법입니다. 걷기의 케이던스는 110 언저리입니다. 오늘 전체 시간의 20%가 걷기였으니, 그 낮은 숫자가 평균에 그대로 섞여 들어간 것입니다.
심박 그래프를 다시 보니 더 분명했습니다. 그래프가 톱니처럼 오르내리는데, 그 골짜기 하나하나가 30초 걷기 구간이었습니다.
한 세션 안에 성격이 다른 두 가지 운동이 들어 있었던 셈입니다.
달리기 구간만 다시 계산해봤습니다
걷기를 걷어내고 계산해봤습니다.
총 걸음 수 : 6,538
걷기 시간 : 16 × 30초 = 479초 (20%)
달리기 시간 : 16 × 120초 = 1,916초 (80%)
걷기 걸음 : 약 878걸음 (케이던스 110 기준)
달리기 걸음 : 5,660걸음
달리기 케이던스 = 5,660 ÷ 1,916 × 60 ≒ 177
| 구분 | 전체 평균 | 달리기 구간만 |
|---|---|---|
| 케이던스 | 162 spm | 약 175 spm |
| 지면접촉시간 | 287 ms | 약 263 ms |
| 페이스 | 6:36 /km | 약 6:09 /km |
보폭도 비교해봤습니다.
8월 2일 장거리 : 케이던스 179 · 보폭 93.1 cm
8월 4일 오늘 : 케이던스 175 · 보폭 92.9 cm
거의 같습니다. 케이던스를 낮추고 보폭을 늘리는 오버스트라이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폼은 그대로였고, 제가 숫자를 잘못 읽었을 뿐이었습니다. 케이던스 180을 꼭 맞춰야 하느냐는 이야기를 예전에 적은 적이 있는데, 오늘은 그 숫자를 읽는 방법이 문제였습니다.
러닝 케이던스 180, 꼭 맞춰야 할까?
2026년 5월 어느날 아침 러닝 이후 10.58km · 1:00:08 · 174spm · 145bpm오늘 아침 10km를 넘기고 가민 워치 화면을 들여다봤다. 케이던스 174spm. 어딘가에서 읽었던 숫자가 머릿속을 스쳤다. "이상적인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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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을 129로 깔아둔 덕분에
랩 표를 다시 보면, 1km 심박이 129입니다.
일부러 눌렀습니다. 답답할 만큼 천천히 시작했습니다.
여름엔 심박 드리프트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땀이 나고 체온이 오르면 같은 페이스로도 심박이 계속 올라갑니다. 오늘처럼 습도 77%인 날은 땀이 증발을 못 하니 더 그렇습니다.
오늘도 129에서 146까지 17bpm이 올랐습니다.
초반 129로 시작 → 후반 146 (상한 안쪽)
만약 140으로 시작 → 후반 157 (상한 초과)
드리프트 폭은 어차피 비슷합니다. 달라지는 건 출발선입니다.
처방이 139였고 실제 평균이 141이었으니, 28도 습도 77%치고는 잘 지킨 편입니다.
한 가지 — 잠이 모자랍니다
지난주 폼 지표가 -10까지 떨어져서 걱정했는데, 오늘 아침 지표는 괜찮았습니다.
| 항목 | 수치 |
|---|---|
| 훈련준비도 | 82 (높음) |
| HRV 요인 | 100% (매우 좋음) |
| HRV 주간평균 | 53 |
| 수면 점수 | 79 |
| 수면 이력 | 63% (보통) |
HRV가 100%로 돌아왔습니다. 7월 26일에 45였던 게 53까지 올라왔습니다. 회복은 된 모양입니다.
다만 수면 이력 63%가 걸립니다.
다른 지표는 다 좋은데 잠만 처져 있습니다. 새벽에 나가려면 결국 일찍 자는 수밖에 없는데, 그게 잘 안 됩니다.
다음 병목은 훈련이 아니라 잠인 것 같습니다.
걷기 20%, 아직 많습니다
오늘 90:30에서 120:30으로 바꾸면서 걷기가 25%에서 20%로 줄었습니다.
| 비율 | 걷기 비중 | 하프에서 걷는 시간 |
|---|---|---|
| 90:30 | 25.0% | 28분 15초 |
| 120:30 | 20.0% | 22분 36초 |
| 240:30 | 11.1% | 12분 33초 |
| 270:30 | 10.0% | 11분 18초 |
하프를 22분 걸으면서 1시간 53분을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소득은 있었습니다. 걷기를 줄였는데도 심박이 141에 머물렀다는 것. 그것도 28도에서요.
더 줄여볼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 주말 장거리에서 240:30이나 270:30을 시험해볼 생각입니다.
오늘의 결론
세 줄로 남겨둡니다.
잘한 것 : 초반을 129로 눌러 시작해 평균 141로 마무리
배운 것 : 제핑에서 시계의 평균 케이던스는 읽을 필요가 없다
숙제 : 걷기 20%는 아직 많다. 주말에 240:30을 시험한다
결과만 놓고 보면 잘 달린 날입니다. 처방을 지켰고, 폼도 평소와 같았고, 회복 지표도 돌아왔습니다.
다만 이 판정에 도달하기까지 계산을 한 번 더 해야 했습니다. 그게 오늘의 진짜 소득인 것 같습니다.
혹시 제핑으로 달리는 분이 계신다면, 하나만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시계 요약 화면의 평균 케이던스와 지면접촉시간은 그대로 믿지 마십시오. 걷기가 섞여 있어서 실제보다 10~15 정도 낮게 나옵니다. 폼을 확인하려면 달리기 구간만 따로 떼어 계산해야 합니다.
가민 커넥트에서 랩을 나눠 보거나, 오늘처럼 총 걸음 수에서 걷기 몫을 빼면 됩니다. 계산기로 1분이면 끝납니다.
오늘 하마터면 멀쩡한 러닝을 폼이 무너진 날로 적을 뻔했습니다.
시계가 보여준 숫자 하나를 그대로 믿었다면 그렇게 됐을 것입니다.
평균은 편리한 대신 정직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두 가지를 한 칸에 밀어넣고 하나의 숫자인 척합니다. 달리기와 걷기를 섞어놓고 당신의 케이던스는 162라고 말하는 식으로요.
기록한다는 건 결국 어디에 선을 그을지 정하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을 잘못 그으면 성실했던 하루가 실패한 하루로 남습니다.
오늘은 다행히 선을 다시 그었습니다. 그래서 성실했던 하루로 남길 수 있게 됐습니다.
내일은 쉽니다. 목요일에 다시 나가 달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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