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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일지] 260628 일요일 새벽 러닝, 잘까 했지만 그냥 나갔습니다.

빠르크의3분강좌 2026.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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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까 했지만, 그냥 나갔습니다

요즘 새벽에 달리느라 잠이 좀 부족했습니다.

오늘은 더 잘까 했습니다. 가민에 표시되는 트레이닝 준비 상태도 45로 낮게 떠 있었고, 몸도 살짝 무거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신발을 신고 나갔습니다.

특별한 결심은 없었습니다. 그냥 몸을 일으켜 문을 나섰을 뿐입니다. 그리고 8km를 천천히 달리고 돌아오니, 역시 개운했습니다.


오늘의 기록

항목 수치
거리 8.18 km
시간 49:02
평균 페이스 6:00 /km
평균 심박 145 bpm
최대 심박 156 bpm
케이던스 175 spm
소모 칼로리 644 kcal

가민이 제시한 6:00 페이스 / 49분 세션을 거의 그대로 맞췄습니다. 페이스 변동폭도 5:47~6:13로 크지 않았습니다.

준비 상태 45가 무색하게, 막상 달려보니 몸은 받쳐줬습니다. 심박도 145로 편안했습니다.


트레이닝 준비 상태 45에 달린다는 것

트레이닝 준비 상태가 낮은 날 달리는 건 늘 조심스럽습니다.

오늘은 결과적으로 괜찮았습니다. 가벼운 유산소가 오히려 몸을 풀어주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끝나고 무겁기는커녕 개운했으니까요.

다만 이건 "준비 상태가 낮아도 무조건 달려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늘은 달리는 내내 심박이 편안했고 몸이 가벼웠습니다. 만약 유난히 무겁거나 심박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그땐 중간에 멈추는 게 맞았을 겁니다. 숫자가 아니라 달리는 중의 몸 신호가 가장 정확한 판단 기준이라는 걸 다시 생각한 날이었습니다.

잠이 부족한 날은 페이스 욕심을 내지 않는 것. 그 정도 선만 지키면 새벽 달리기는 무리가 아니라 환기가 됩니다.


복귀 주간, 나흘을 정리하면

신발(요일) 페이스 심박 케이던스
노바블라스트5 (목) 6:05 149 172
EVO SL (금) 5:56 140 177
보스턴13 (토) 5:56 146 180
EVO SL (일) 6:00 145 175

나흘을 내리 달렸는데 심박이 계속 안정적이었습니다.

충주 하프의 피로는 이제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닷새 쉬고 천천히 나흘에 걸쳐 몸을 깨운 이번 복귀 주간은, 돌아보면 꽤 괜찮은 한 주였습니다.


다음 주부터가 진짜입니다

복귀 주간이 끝났으니, 이제 대전 하프 1:53 플랜이 본격적으로 돌아갑니다.

여름 훈련은 페이스보다 시간과 심박을 기준으로 가려 합니다.

  • 기초체력 위주 (느린 러닝 80%)
  • 거리 점진 확장 (16 → 18 → 20km)
  • 더운 날엔 페이스 욕심을 버리고 심박으로 조절

대전까지 약 11주. 시간은 충분합니다.

충주에서 배운 "초반 욕심 참기"를, 레이스뿐 아니라 이 여름 훈련 내내 의식하려 합니다.


자고 싶은 날 그냥 나가서 달린 건 오늘만의 일이 아닐 겁니다.

앞으로도 그런 새벽이 많을 거고, 그때마다 똑같이 고민하겠죠. 더 잘까, 나갈까.

다만 한 가지는 알게 됐습니다. 망설이다 결국 나가서 달린 날, 후회한 적은 거의 없었다는 것.

오늘도 그랬습니다. 그거면 충분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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