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일지] 260628 일요일 새벽 러닝, 잘까 했지만 그냥 나갔습니다.
잘까 했지만, 그냥 나갔습니다
요즘 새벽에 달리느라 잠이 좀 부족했습니다.
오늘은 더 잘까 했습니다. 가민에 표시되는 트레이닝 준비 상태도 45로 낮게 떠 있었고, 몸도 살짝 무거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신발을 신고 나갔습니다.
특별한 결심은 없었습니다. 그냥 몸을 일으켜 문을 나섰을 뿐입니다. 그리고 8km를 천천히 달리고 돌아오니, 역시 개운했습니다.
오늘의 기록

| 항목 | 수치 |
|---|---|
| 거리 | 8.18 km |
| 시간 | 49:02 |
| 평균 페이스 | 6:00 /km |
| 평균 심박 | 145 bpm |
| 최대 심박 | 156 bpm |
| 케이던스 | 175 spm |
| 소모 칼로리 | 644 kcal |
가민이 제시한 6:00 페이스 / 49분 세션을 거의 그대로 맞췄습니다. 페이스 변동폭도 5:47~6:13로 크지 않았습니다.
준비 상태 45가 무색하게, 막상 달려보니 몸은 받쳐줬습니다. 심박도 145로 편안했습니다.
트레이닝 준비 상태 45에 달린다는 것
트레이닝 준비 상태가 낮은 날 달리는 건 늘 조심스럽습니다.
오늘은 결과적으로 괜찮았습니다. 가벼운 유산소가 오히려 몸을 풀어주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끝나고 무겁기는커녕 개운했으니까요.
다만 이건 "준비 상태가 낮아도 무조건 달려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늘은 달리는 내내 심박이 편안했고 몸이 가벼웠습니다. 만약 유난히 무겁거나 심박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그땐 중간에 멈추는 게 맞았을 겁니다. 숫자가 아니라 달리는 중의 몸 신호가 가장 정확한 판단 기준이라는 걸 다시 생각한 날이었습니다.
잠이 부족한 날은 페이스 욕심을 내지 않는 것. 그 정도 선만 지키면 새벽 달리기는 무리가 아니라 환기가 됩니다.
복귀 주간, 나흘을 정리하면
| 신발(요일) | 페이스 | 심박 | 케이던스 |
|---|---|---|---|
| 노바블라스트5 (목) | 6:05 | 149 | 172 |
| EVO SL (금) | 5:56 | 140 | 177 |
| 보스턴13 (토) | 5:56 | 146 | 180 |
| EVO SL (일) | 6:00 | 145 | 175 |
나흘을 내리 달렸는데 심박이 계속 안정적이었습니다.
충주 하프의 피로는 이제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닷새 쉬고 천천히 나흘에 걸쳐 몸을 깨운 이번 복귀 주간은, 돌아보면 꽤 괜찮은 한 주였습니다.
다음 주부터가 진짜입니다
복귀 주간이 끝났으니, 이제 대전 하프 1:53 플랜이 본격적으로 돌아갑니다.
여름 훈련은 페이스보다 시간과 심박을 기준으로 가려 합니다.
- 기초체력 위주 (느린 러닝 80%)
- 거리 점진 확장 (16 → 18 → 20km)
- 더운 날엔 페이스 욕심을 버리고 심박으로 조절
대전까지 약 11주. 시간은 충분합니다.
충주에서 배운 "초반 욕심 참기"를, 레이스뿐 아니라 이 여름 훈련 내내 의식하려 합니다.
자고 싶은 날 그냥 나가서 달린 건 오늘만의 일이 아닐 겁니다.
앞으로도 그런 새벽이 많을 거고, 그때마다 똑같이 고민하겠죠. 더 잘까, 나갈까.
다만 한 가지는 알게 됐습니다. 망설이다 결국 나가서 달린 날, 후회한 적은 거의 없었다는 것.
오늘도 그랬습니다. 그거면 충분한 아침입니다.
'러닝 | 마라톤 > 러닝일지 | 훈련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러닝일지] 260627 보스턴 13을 이지런에 써도 될까? 됩니다 (0) | 2026.06.27 |
|---|---|
| [러닝일지] 260626 에보SL 신고 처음 달려본 느낌 (0) | 2026.06.26 |
| [러닝일지] 260625 하프 첫 완주 후 다시 달리기 (0) | 2026.06.25 |
| [러닝기록] 비 오는 날의 트레드밀 러닝, 그리고 가민 거리 보정 꿀팁 (0) | 2026.05.21 |
| [러닝기록] 스프린트 훈련 — 3:04/km가 나왔다고?! (0) | 2026.05.19 |
| [러닝기록] 아디다스 보스턴 13 트랙 인터벌 10세트 후기 (0) | 2026.05.16 |
| [러닝기록] 아침러닝 10km 기초체력 쌓기 (0) | 2026.05.14 |
| 러닝화를 아끼지말자 (0) | 2026.04.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