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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일지] 260626 EVO SL을 신고 처음 달린 날

빠르크의3분강좌 2026.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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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 SL을 신고 처음 달린 날

대전 하프를 준비하며 들인 새 신발, 아디다스 EVO SL을 오늘 처음 신었습니다.

복귀 이튿날이라 길게 가지는 않았습니다. 가경천을 따라 8.39km. 새 신발이라 무리하지 않고 발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는 데 집중했습니다.

달리고 나서 데이터를 열었는데, 한 숫자에서 잠깐 멈췄습니다.


오늘의 기록

항목 수치
거리 8.39 km
시간 49:49
평균 페이스 5:56 /km
평균 심박 140 bpm
최대 심박 152 bpm
케이던스 177 spm
소모 칼로리 638 kcal

랩별 흐름

구간 페이스 심박 케이던스
1km 6:23 123 171
2km 5:58 133 174
3km 5:49 138 178
4km 5:53 140 178
5km 5:49 143 179
6km 5:52 144 177
7km 5:55 146 179
8km 5:53 147 178

오늘도 1km는 6:23으로 천천히 시작했습니다.

이후로는 5:49~5:58 사이에서 큰 기복 없이 흘러갔습니다. 심박도 계단을 밟듯 천천히 올라갔고, 끝까지 147을 넘지 않았습니다.


심박 140

처음 평균 심박을 봤을 때는 시계가 잘못 잡은 줄 알았습니다.

5:56 페이스에 심박 140. 최근 기록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작지 않습니다.

시기 페이스 평균 심박
5월 야외 5:55 149~152
어제 복귀 러닝 6:05 149
오늘 EVO SL 5:56 140

같은 페이스인데 심박이 9~12bpm 낮습니다.

이유를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두 가지가 겹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는 체력입니다. 충주 하프를 완주하고 그동안 쌓아온 훈련이 어느 정도 몸에 남은 것 같습니다. 같은 페이스를 조금 덜 힘들게 달리게 된 듯합니다.

다른 하나는 신발입니다. EVO SL은 라이트스트라이크 프로 폼을 쓴 경량화에 반발력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적은 힘으로 추진이 되니 심박이 덜 오를 수 있습니다.

둘 중 무엇이 더 큰지는 모르겠습니다. 몇 번 더 신어봐야 가늠이 될 것 같습니다.


EVO SL 첫인상

발은 괜찮았습니다.

  • 새끼발가락 통증 없음
  • 물집 조짐 없음

보스턴13을 처음 신었을 때는 새끼발가락 물집과 발톱 통증으로 며칠 고생했습니다. 그에 비하면 EVO SL은 첫 러닝부터 발 문제가 없었습니다. 토박스가 제 발에 좀 더 맞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케이던스도 177로 어제(172)보다 올라왔습니다. 새 신발인데 리듬이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은 8km로 짧은 편이라 문제가 안 드러났을 수도 있습니다. 거리를 늘려가며 계속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발목입니다. EVO SL도 보스턴13과 같은 라이트스트라이크 프로 계열이라, 빠른 페이스에서 발목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오늘은 5:56의 편한 페이스라 부담이 적었을 뿐입니다.

템포나 인터벌에서 한 번 신어봐야 제대로 판단이 설 것 같습니다.


복귀 이틀째

어제와 오늘을 나란히 놓고 보면 흐름이 보입니다.

어제: 복귀 러닝 (심박 149, 케이던스 172)
오늘: EVO SL    (심박 140, 케이던스 177)

이틀 만에 심박이 내려가고 케이던스가 올라왔습니다.

충주에서 다진 체력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심박 140으로 5:56을 달릴 수 있다면, 가을 대전에서 목표하는 5:21 페이스도 언젠가는 여유 있게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멉니다. 8km 한 번으로 신발을 다 안다고 할 수도 없고, 5:21은 오늘보다 한참 빠른 페이스입니다.

그래도 시작점치고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새 신발과 천천히 친해지면서, 대전까지 한 걸음씩 가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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