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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기록] 아디다스 보스턴 13 트랙 인터벌 10세트 후기

빠르크의3분강좌 2026.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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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나서 뛰는 날의 특별함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충분히 쉬고 나서 달리는 날이 있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다. 토요일 새벽 6시, 충북대학교 대운동장 트랙. 인터벌 10세트.

결과: 9.05km / 56:00 / 평균 페이스 6:11/km

피로가 빠진 몸으로 달리니까 확실히 달랐다. 발이 가볍고, 페이스 유지가 수월하고, 무엇보다 잘 달릴 수 있는 몸이 되어 가고 있다는 감각이 느껴졌다. 훈련의 목적이 이런 순간을 만드는 거라는 게 체감됐다.

충북대 트랙, 청주에서 가장 뛰기 좋은 곳


트랙에서 달리는 건 로드와 완전히 다른 경험이다. 바닥이 충격을 흡수해줘서 무릎과 발목 부담이 눈에 띄게 줄고, 거리와 페이스가 정확하게 측정돼서 인터벌 훈련에 이상적이다.

충북대 대운동장은 청주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주말에는 주차를 무료로 개방한다. 함께 뛰는 사람들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긴장감이 생기는데, 그게 묘하게 대회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개인적으로 좋다. 각자 페이스대로 뛰면서도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느낌.

보스턴13, 인터벌에서 비로소 진가를 드러내다


5월 초에 아디다스 보스턴13을 들였다. 처음엔 일반 페이스 런에도 신어봤는데 솔직히 “이게 뭐가 특별하지?” 싶었다.

오늘 인터벌에서 달랐다. 빠른 구간에 접어드는 순간,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반발력이 올라왔다. 힘을 덜 들이고도 지면에서 나를 밀어내는 느낌이 확실하다. 보스턴13이 템포런·인터벌용으로 설계된 신발이라는 걸 오늘 제대로 체감했다.

다만 적응 중인 부분이 있다. 새끼발가락은 물집 예방 테이프 없이는 아직 위험하고, 중지 발가락 발톱 쪽에 압박이 느껴진다. 신발이 나한테 맞춰지는 게 아니라, 내가 신발에 맞춰가는 과정이다. 조금 더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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