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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사진4

출장 중 잠시 들른 단양 도담삼봉

단양으로 출장을 다녀왔다.오전에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시간이 조금 남아남한강 근처로 잠시 발걸음을 옮겼다.도담삼봉이 가까워 보여 자연스레 그쪽으로 향했다.날씨는 흐렸다.구름이 많이 껴서 햇빛은 거의 없었지만,산과 하늘, 강과 바위가 흐린 배경 속에서오히려 더 잘 어우러져 보였다.강물은 조용했고, 바람도 세지 않아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였다.도담삼봉은 몇 번 사진으로만 봤던 곳인데직접 마주하니 생각보다 더 가까이 느껴졌다.가운데 바위가 유독 눈에 띄고,양쪽으로 나란히 선 다른 바위들도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크게 특별한 움직임이 있는 건 아니지만,그대로 있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었다.평일인데도 관광객이 많았다.단체로 오신 분들도 있었고,모터보트를 타며 강 위를 시원하게 달리는 사람들도 보였다... 슬기로운 생활 리뷰/일상을 카메라로 기록하다 2025. 6. 26.

지금 수국이 피었습니다

요즘 산책길을 걷다 보면, 유난히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꽃이 있습니다. 수줍은 듯, 그러나 한껏 피어난 수국.6월의 끝자락, 계절이 여름으로 부드럽게 스며드는 이 시기에 수국은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보여줍니다. 장맛비를 머금은 듯 촉촉하고, 때론 하늘빛처럼 맑고 푸르며, 때론 석양처럼 붉게 물들어 가는 꽃잎들. 같은 꽃인데도 이렇게나 다양한 색을 띠는 이유는, 우리가 걷는 땅의 성질 때문이라니—산성 토양이면 파란빛으로, 알칼리성이면 분홍빛으로 피어난다는 사실이 어쩐지 사람 사는 모습과도 닮아있습니다.수국은 가지 끝에 동그랗게 모여 핍니다. 마치 꽃들이 서로를 감싸 안듯 둥글게 피어난 모습은, 함께함의 따뜻함을 닮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수국은 늘 부드럽고 다정한 인상을 남깁니다.이 꽃을 제대로 감상하고 .. 슬기로운 생활 리뷰/일상을 카메라로 기록하다 2025. 6. 23.

여름 산책

주말,그것도 일요일 오후.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한가롭게 걷는 산책길은마음마저 다르게 만듭니다.오전 내내 분주했던 마음이어느새 조용히 가라앉습니다.그렇게 발걸음을 옮기던 어느 순간—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수줍게 스며들고,바람은 살랑살랑, 조용히 어깨 위로 내려앉았습니다.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어요.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낸 이 풍경이잠시 멈추어도 된다고,천천히 걸어도 괜찮다고나지막이 속삭이는 듯했거든요.햇살은 뜨겁지만,그늘 아래는 한없이 부드럽고 시원했습니다.어딜 가야 한다는 목적도 없이,그저 걷고 또 걷는 시간.그 안에서 생각이 정리되고,마음은 새로 숨을 쉽니다.📷사진 속 나무들은그날의 여유와 고요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눈부신 오후,나를 위한 아주 조용한 여름의 선물. 슬기로운 생활 리뷰/일상을 카메라로 기록하다 2025. 6. 22.

사진으로 남기는 2025년 6월 여름

6월의 공기는 점점 더워지고,아침이면 흐린 하늘이 낮에는 햇살로 바뀌곤 합니다.본격적인 여름이 오려는지, 주차장에 들어서는 걸음부터 서둘러지네요.지하에 차를 대야 조금이라도 더위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요.요즘은 상반기 사업 정리를 마무리하며하반기 추진 계획을 도모하는 시기입니다.한 해의 절반을 돌아보며, 다시 절반을 바라보는 그 중간 지점.그 사이를 저는 사진으로 남겨보고 있습니다.📷 다시금 솟아난 사진의 열정 덕분에업무 틈틈이 휴대폰으로 일상을 담습니다. 출근길에 마주하는 교육청 느티나무의 환한 인사,사무실 창밖으로 스르르 번지는 노을빛,출장을 가는 길 위에 흐드러진 구름들까지—그 순간순간이 고단한 하루를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출장이 잦은 6월,학교 현장을 찾아가면 늘 새로운 배움과 이야기가 기다립니.. 슬기로운 생활 리뷰/일상을 카메라로 기록하다 202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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