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중 잠시 들른 단양 도담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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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오전에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시간이 조금 남아
남한강 근처로 잠시 발걸음을 옮겼다.
도담삼봉이 가까워 보여 자연스레 그쪽으로 향했다.


날씨는 흐렸다.
구름이 많이 껴서 햇빛은 거의 없었지만,
산과 하늘, 강과 바위가 흐린 배경 속에서
오히려 더 잘 어우러져 보였다.
강물은 조용했고, 바람도 세지 않아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도담삼봉은 몇 번 사진으로만 봤던 곳인데
직접 마주하니 생각보다 더 가까이 느껴졌다.
가운데 바위가 유독 눈에 띄고,
양쪽으로 나란히 선 다른 바위들도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크게 특별한 움직임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대로 있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평일인데도 관광객이 많았다.
단체로 오신 분들도 있었고,
모터보트를 타며 강 위를 시원하게 달리는 사람들도 보였다.
강 위로 퍼지는 소리들이 조용한 풍경에 살짝 긴장을 더했다.

몇 장 사진을 남겼다.
카메라를 들고 찍다 보니
어느새 마음도 조금은 정돈되는 느낌.
출장 중 만난 잠깐의 틈,
그 안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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